정부가 포항시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습니다.
피해 복구 비용이 국고에서 추가 지원되고, 통신과 전기 요금도 감면됩니다.
원중희 기자입니다.
【 기자 】
마트 안 진열장에 놓인 제품들이 좌우로 흔들립니다.
앉아 있던 남성은 놀란 듯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주변을 살핍니다.
어제(20일) 포항에 규모 3.6의 58번째 여진이 닥친 겁니다.
▶ 인터뷰 : 이재근 / 경북 포항시
- "불안도 하고 (지진에) 한 번 당하고 나니까 신경이 예민해지고 '쿵'하고 흔들릴까 봐 신경이…."
경상북도에 따르면 지난 15일 지진 이후 포항에선 78명이 부상을 입고, 시설물 7천265건에서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정부가 포항시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 " 포항시에 대한 특별재난지역 지정을 재가했습니다. 정부는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신속한 피해 복구와 함께 입시일정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앞으로 포항시는 피해 복구 비용 가운데 지방비로 부담해야 할 액수의 64.5%를 국고에서 지원 받습니다.
주민들은 부담해야 할 건강보험료가 줄어들고, 통신과 전기·도시가스·지역난방 요금에 대한 감면 혜택을 받습니다.
동원 훈련이나 예비군 훈련도 면제됩니다.
이와 함께 행정안전부는 피해 복구를 위한 국비 10억 원도 교부해 피해 지원에 주력한다는 방침입니다.
MBN뉴스 원중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