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눈 소식…경기 남부·충청 지역 대설주의보

【 앵커멘트 】
오늘(24일) 전국적으로 눈 소식이 있었습니다.
경기 남부와 충청 일부 지역에는 대설주의보가 내려지기도 했는데요.
이수아 기자입니다.


【 기자 】
하늘에 구멍이 뚫린 듯 눈이 펑펑 쏟아집니다.

밤새 내린 눈에 논밭도 하얀색 이불을 뒤집어 썼습니다.

고궁 기왓장에도 눈송이가 사뿐히 내려앉았습니다.

도시에서는 쏟아지는 함박눈 사이로 우산을 쓴 사람들이 발걸음을 재촉합니다.

서울은 올해 처음으로 눈이 쌓였습니다.

▶ 인터뷰 : 신상욱 / 경기 고양 원흥동
- "친구들하고 같이 있었는데, 기분 좋게 눈 오는 거 봤습니다. 수험생들이 시험 다 끝나고 눈 오니까 기분이 좋았겠죠."

전국적으로 눈이 내린 가운데 경기 남부와 충청 내륙에는 한때 대설 주의보가 발효됐습니다.

충북 음성과 전북 무주에서 8.5cm가 쌓였고, 수원 4.6㎝, 대전 3.8㎝, 서울 1.5㎝로 집계됐습니다.

▶ 인터뷰 : 최정희 / 기상청 분석관
- "영하 30도 이하의 한기가 남하하고 지상으로는 서해상의 온난습윤한 공기가 다량 유입되면서,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기상청은 내일(25일)도 전국이 흐린 가운데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비나 눈이 내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MBN뉴스 이수아입니다.

영상취재 : 이권열, 이우진, 박준영, 박인학, 유용규 기자, 이준희 VJ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