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억 원대 뇌물을 챙긴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전병헌 전 청와대 정무수석의 구속 여부가 오늘(24일) 밤늦게 결정됩니다.
국정원 댓글공작 수사의 '키맨' 임관빈 전 국방부 정책실장의 구속적부심 역시 몇 시간 뒤면 결론이 나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도성 기자!
【 질문 1 】
전병헌 전 수석이 법원에 나와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았죠?
【 기자 】
네, 전병헌 전 수석은 오전 10시 10분쯤 법원에 도착했습니다.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에 대해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않았는데요.
굳은 표정으로 "이 상황까지 온 걸 납득하기 어렵다"며 "오해가 풀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먼저 후원금을 요구했는지, 청와대에서도 한국e스포츠협회에 관여한 게 맞는지 질문하자 입을 굳게 다물고는 법정으로 올라갔습니다.
영장실질심사는 4시간 가까이 진행됐는데요.
심사를 마친 전 전 수석은 "최선을 다했다"면서 "잘 기다려보겠다"고 말했습니다.
현재는 서울구치소에서 심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데요.
구속 여부는 자정을 전후해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 질문 2 】
'댓글공작' 혐의로 구속된 임관빈 전 정책실장도 오늘 밤 석방 여부가 결정된다고요?
【 기자 】
네, 맞습니다.
임관빈 전 실장은 군 사이버사의 댓글공작과 관련해 지난 11일 구속됐는데요.
함께 구속된 김관진 전 국방 장관이 구속적부심을 통해 이틀 전 풀려나자, 자신 역시 구속이 합당한지 판단해달라며 법원에 요청했습니다.
오늘 심리는 오후 2시부터 1시간 좀 넘게 진행됐는데요.
임 전 실장 측은 풀려난 김 전 장관보다 가담 정도가 낮고, 증거인멸의 우려가 적다며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게 해달라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전 장관이 밤 9시 30분쯤 석방이 결정됐던 만큼 앞으로 2~3시간이면 결론이 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MBN뉴스 이도성입니다. [ dodo@mbn.co.kr ]
영상취재 : 박상곤·양현철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