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박정운(52)씨가 2000억원대 가상화폐 투자사기 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지검 외사부(부장 최호영)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등의 혐의로 박씨를 수사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박씨는 가상화폐와 관련해 투자자로부터 수천억원을 가로챈 A씨의 사기사건에 연루된 의혹을 받고 있다.
A씨 등은 지난해 3월부터 최근까지 가상화폐 이더리움을 생성할 수 있는 채굴기에 투자하면 많은 수익금을 가상화폐로 돌려주겠다고 속여 투자자 수만 명으로부터 2000억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로 붙잡혔다.
검찰은 이달 초 특경가법상 사기 및 횡령 등의 혐의로 가상화폐 투자업체 사장 A씨 등 3명을 구속한 데 이어 박씨의 가담
검찰은 최근 박씨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내리고 그가 대표로 있는 서울 강남의 한 홍보대행업체를 압수수색했다.
검찰관계자는 구체적인 혐의가 드러나는 대로 박씨를 소환해 조사한 뒤 입건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이지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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