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가족끼리 둘러앉아 김장하는 집들이 많이 줄었죠.
그런데 경기도에서는 온 가족이 함께 김장을 하며 여행도 즐기는 '김장 여행'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합니다.
윤길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앞치마를 두른 아이들이 무를 갈아 무채를 만듭니다.
여기에 고춧가루 등을 섞어 김치 양념을 만들고,
배추 한 장 한 장에 빨간 양념을 채우니 어느새 맛있는 김치가 만들어집니다.
열심히 만든 김치를 서로 먹여주다 보면 겨울 추위쯤은 아무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 인터뷰 : 이승우 / 서울 잠원동
- "친구들과 함께 마을에 왔는데 김치도 담그고 서로 맛보여 주니까 보람 있었고 즐거웠어요."
경기지역에서 이렇게 김장 여행을 즐길 수 있는 곳은 이천과 양평 등 26개 마을.
게걸무나 순무 등 마을의 특산물로 이뤄진 가지각색의 재료를 직접 수확해 김장할 수 있습니다.
빙어낚시부터 쌀 떡 만들기까지 마을마다 이색 체험도 함께 즐길 수 있어 온 가족 여행지로 안성맞춤입니다.
▶ 인터뷰 : 진학훈 / 경기도 농촌산업팀장
- "김장 여행을 통해서 어린이에게는 전통 음식문화 체험 기회를, 가족들에게는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 스탠딩 : 윤길환 / 기자
- "경기도는 앞으로도 도내 31개 시·군의 마을을 골라 김장 여행 등 절기에 맞는 이색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만들 계획입니다. MBN뉴스 윤길환입니다. [ luvleo@mbn.co.kr ]"
영상취재 : 이준희 VJ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