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라 씨 집에 침입해 흉기 난동을 벌인 이 씨에 대해 이 시각 현재 구속영장 심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 씨는 범행 당시 수상한 행동을 보여 배후세력 의혹이 제기됐는데요,
경찰이 조사한 내용을 손기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정유라 씨의 집에 무단으로 침입해 정 씨의 지인을 흉기로 찌른 혐의를 받고 있는, 44살 이 모 씨가 서울중앙지방법원으로 가기 위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 인터뷰 : 이 모 씨 / 피의자
- "뭐 좀 물어볼게요."
- "…."
이 씨는 범행 과정에서 보모의 신분증을 빼앗았고, 누군가에게 전화를 거는 시늉을 하면서 단순 강도가 아니라는 의혹이 일었습니다.
하지만, 이 씨는 경찰조사에서 범행 후 보복이 두려워 자기를 도와주는 배후 세력이 있는 것처럼 보이려고 그런 행동을 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이 씨의 휴대전화에서는 구체적인 도주계획이 발견되는가 하면, 범행 전 인근 지하철역 화장실에서 옷을 갈아입는 등 범행을 치밀히 준비한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범행을 막으려다 다친 지인의 병원에 나타난 정유라 씨도 취재진의 질문에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이 씨의 구속 여부가 결정되는 대로 범행 동기에 대한 구체적인 증거 확보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 스탠딩 : 손기준 / 기자
- "피의자 이 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 결과는 오늘 중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손기준입니다."
영상 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 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