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자유총연맹·한전산업개발 압수수색…김경재 비리 의혹

【 앵커멘트 】
MBN이 얼마 전 경찰이 김경재 한국자유총연맹 총재에 대한 수사에 들어갔다고 단독 보도해 드렸는데요.
오늘 경찰이 자유총연맹과 한전산업개발에 대해 전격 압수수색에 들어갔습니다.
길기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찰 관계자들이 한전산업개발 빌딩 로비에 모여 CCTV를 돌려보고 있습니다.

한전산업개발 측이 압수수색에 대비해 자료를 사전에 빼돌렸는지 등을 확인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빌딩 관리인
- "뭐가 없어졌나 봐 그거 찾는 거지. 지금 CCTV 보고…."

경찰은 오늘(30일) 오전 자유총연맹이 대주주로 있는 한전산업개발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습니다.

김경재 총재가 한전산업개발 사장 자리를 대가로 주복원 현 사장으로부터 돈을 받았다는 의혹 등을 수사하기 위해서입니다.

경찰은 특히 한전산업개발 측의 조직적인 증거 인멸 가능성도 살펴보고 있습니다.

해당 의혹에 대해 주 사장은 김 총재와 친한 사이지만 금품 거래는 없었다고 부인했습니다.

▶ 인터뷰(☎) : 주복원 / 한전산업개발 사장
- "(김경재 총재와) 학교는 물론 선후배 맞습니다. 맞는데, 저는 이 에너지 쪽에 오랫동안 일을 해온 사람이에요."

경찰은 또 김 총재가 연맹 법인카드로 유흥주점을 가는 등 예산 유용 혐의를 확인하기 위해 자유총연맹 사무실도 압수수색했습니다.

▶ 스탠딩 : 길기범 / 기자
- "경찰은 입수한 자료들을 분석한 뒤, 김경재 총재 등 관련자들도 불러 조사할 계획입니다. MBN 뉴스 길기범입니다."

영상취재 : 양현철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