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예산안 처리 불발 소식에 김동연 경제부총리는 안타까움을 드러내며 예산안 통과를 촉구했습니다.
또, 직원 모두가 컴퓨터 비밀번호를 심의 시한일인 12월 2일로 정하고 통과만을 기다렸다며 아쉬움을 토로했습니다.
장명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 인터뷰 : 정세균 / 국회의장
- "(내년도 예산안은) 안타깝게도 아직 합의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현재 상황을 감안해서 지금은 표결에 임하지 않도록 결정을 했습니다."
내년 예산안 처리가 법정 기한 내 처리되지 못하자 김동연 경제부총리는 기자들과의 대화에서 복잡한 속내를 털어놨습니다.
일자리 안정자금 등 내년 사업 계획을 차질없이 준비하려면 예산안이 조속히 확정돼야한다며 예산안 통과를 촉구했습니다.
특히, '일자리 안정자금'과 '공무원 증원문제', '법인세' 세가지 안건에 대한 여야의 협의점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심사과정에서 있었던 일화를 소개하면서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습니다.
김 부총리는 "직원들이 컴퓨터 비밀번호를 모두 심의 시한일인 1202로 설정했다"며 "고생한 직원들에게 미안하다"고 말했습니다.
예산안을 두고 여야가 합의를 이룰 수 있을지 미지수인 가운데, 관계부처의 시름도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장명훈입니다. [ jmh07@mbn.co.kr ]
영상취재 : 이원철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