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흥도 낚싯배 침몰 사고로 13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된 가운데 해경은 실종자를 찾기 위해 밤새 수색작업을 벌였지만 큰 성과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천 해양경찰서는 선창1호 선장 오모(70)씨와 낚시객 이모(57)씨 등 실종자 2명을 찾기 위해 4일 인천시 옹진군 영흥도 인근 해역에서 집중 수색작업을 벌였다.
이날 야간작업에는 해상 세력 88척 및 항공 세력 16대, 잠수 요원 93명이 투입됐다. 해경은 조명탄 342발을 쏘며 수색 작업을 이어갔지만 실종자 2명을 발견하지 못했다.
앞서 3일 오전 6시 9분께 영흥도 영흥대교 인근 해상에서 낚시 어선 선창 1호가 급유선 명진 15호와 충돌해 전복됐다. 이 사고로 낚싯배에 타고 있던 22명 중 7명이 구조됐지만 13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됐다.
인천해경은 사고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급유선 명진 15호의 선장 전모(37)씨와 갑판원 김모(46)씨를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긴급 체포했다.
해경은 사고 당시 명진 15호가 영흥도 남쪽 같은 방향으로 이동하던
해경 관계자는 "선장 전씨는 낚시배가 가까운 거리에서 운항 중인 사실을 알고 있었으며 자신의 과실을 인정하는 취지로 진술했다"고 설명했다.
[디지털뉴스국 이지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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