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모로 차별당한 경험이 많을수록 건강상태가 나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차별 경험이 한 번 이상인 사람은 차별 경험이 없는 사람보다 주관적인 건강상태가 나쁠 위험이 3배 이상으로 더 높게 평가했다,
고려대 보건과학대학 보건정책관리학부 김승섭 교수팀은 2004∼2014년 사이 한국교육고용패널 조사에 참여한 19∼24세의 청년층 2973명(남 1765명, 여 1208명)을 대상으로 외모 차별과 주관적 건강의 연관성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건강형평성저널(BMC International Journal for Equity in Health) 11월호에 발표됐다.
연구팀은 조사 대상자가 외모 때문에 차별을 경험한 적이 있는지, 차별을 경험했다면 몇 번이나 있었는지 등을 조사하고 건강상태를 스스로 평가하도록 했다.
이 결과 전체의 8.3%(247명)가 외모에 대한 차별을 경험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전체의 5.8%(남 5.2%, 여 6.7%)는 차별 경험이 한차례였고, 2.5%(남 1.5%, 여 4.0%)는 두차례 이상 반복해서 차별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이런 차별 경험은 스스로 느끼는 건강상태에도 나쁜 영향을 미쳤다는 게 연구팀의 분석이다.
조사 대상자의 7.6%(228
특히 차별을 두 차례 이상 반복해서 경험한 그룹은 같은 비교 조건에서 이런 위험도가 3.7배나 됐다.
[디지털뉴스국]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