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변의 전봇대나 표지판 등 공작물과 충돌시 교통사고 치사율이 전체 교통사고 치사율보다 5배 이상 높고, 터널과 교량에서 발생한 교통사고의 치사율 또한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국민권익위원회와 도로교통공단이 최근 3년간(2014~2016년) 발생한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도로변 공작물 충돌 교통사고 치사율과 터널·교량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치사율은 각 10.66, 4.59, 4.21로 조사됐다. 치사율은 교통사고 100건당 사망자수를 말하며 전체 교통사고 치사율은 2.02다.
기상상태별로는 비가 오거나 흐린 날보다 맑은 날에 주로 교통사고(75.6%)가 발생했다. 도로별로는 직선도로 평지(61.9%), 굽은 도로 평지(15.9%), 굽은 도로 내리막(7.1%) 순으로 사
국민권익위와 도로교통공단은 이같은 실태조사를 바탕으로 사고 발생지점에 대한 정밀분석을 통해 총 612곳(터널 112곳·교량 102곳·도로변 공작물 398곳), 1396개 시설에 대한 개선방안을 마련해 내년까지 관계기관이 개선방안을 적극 시행해 줄 것을 권고했다.
[강봉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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