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법조계 관계자에 따르면, 애초 김 변호사는 수임료를 받지 않고 무료로 사건을 맡으려 했다고 합니다. 해당 관계자는 "이영학의 가족이 사선 변호사 선임을 부담스러워하자 무료 변론까지 자처했던 것 같다"고 전했는데요. 또, "형량을 낮추기 위해서라기보다 변호사로서 진실을 파악하고 싶어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런 그가 왜 갑자기 이영학의 변호를 포기한 걸까요?
앞서 이영학은 변호사를 따로 선임하지 않았습니다. 지난달 첫 공판에선 국선 변호인이 변론을 맡았는데요. 그런데 다가오는 공판엔 이영학이 사선 변호사를 선임했고 이를 두고 '이영학이 법적 공방에 적극 대응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며 비난 여론이 들끓었습니다. 이같은 여론 반응에 김 변호사가 부담을 느낀 거 아니냔 추측인데요. 또, 이영학 가족들 역시 사선 변호인 선임을 부담스러워 했던 점 때문인 거로 알려졌습니다. 이영학의 두 번째 공판은 오는 8일로 예정돼 있습니다. 김 변호사가 사임함에 따라 이영학에겐 다시 국선 변호인이 배정될 걸로 보입니다. 계속해서 대담 이어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