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뇌물의혹` 전병헌 구속영장 재청구

검찰이 롯데홈쇼핑과 GS홈쇼핑으로부터 뇌물 수수 의혹을 받는 전병헌 전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재청구했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은 8일 전 전 수석에 대해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전 전 수석은 롯데홈쇼핑으로부터 자신이 명예회장을 지낸 e스포츠협회에 3억여원을 후원하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또 GS홈쇼핑에게 e스포츠협회에 기부금 1억5000만 원을 내게 한 혐의도 받는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22일 전 전 수석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은 범행 관여 여부 등에 다툴 여지가 있다며 이를 기각했다. 이후 검찰은 GS홈쇼핑을 압수 수색하고 허태수 GS홈쇼핑 부회장을 피의자로 입건하는 등 보강 수사을 벌여왔다.
한편 전 전 수석은 앞서 검찰에 출석한 자리에서 해당 의혹에 대해 자신과 상관없는 일이라고 부인했다.
[디지털뉴스국 이지영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