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무일 검찰총장(56·사법연수원 18기)이 12일 '적폐청산' 수사 등 검찰의 주요 수사활동과 관련해 서울중앙지검 등 일선 수사팀을 격려했다.
문 총장은 이날 열린 대검 월례간부회의에서 "실체적 진실 규명을 위해 밤낮 없이 수사에 매진하고 있는 수사팀의 노고에 격려를 보낸다"고 밝혔다. 이어 "서울중앙지검과 재경지검은 국정원을 비롯한 정부 각 부처로부터 수사의뢰 된 사건들을 최선을 다해 수사 중"이라고 전했다. 또 "이번 수사는 대통령 탄핵이라는 헌법적 상황에 이르게 된 근본 원인과 부패 등 여러 구조적 문제를 규명하는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인력부족을 겪는 일선 지검에 대해서도 격려와 함께 민생사건 처리에 차질이 없도록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현재 전국 지검에서 검사 24명이 서울중앙지검에 차출돼 지원하고 있다. 문 총장은 "인력지원으로 어려워진 상황에서 묵묵히 소임을 다하는 구성원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며 "인력운용이 순차적으로 정상화되면 불가피하게 지연됐던 민생 관련 수사에도 더욱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한편 문 총장은 간부들에게 최근 검찰의 개혁과제 시행 상황을 설명하고, 구체적인 개선방안 시행에 노력을 기울여 줄 것을 주문했다.
대검은 올해 내 수사과정·결론을 점검하는 '검찰수사심의위원회'를 출범하고, 내년부터 사건처리와 관련된 대검과 상급자의 지휘 내용을 기록하고 검사 이의제기 절차를 대검 지침으로 구체
문 총장은 "검찰수사심의위 심의와 의사결정 과정 기록화 등 내년부터 검찰사무 처리방식에 큰 변화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시행경과를 취합해 분석하고 신속히 보완책을 마련해 공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부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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