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정치자금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자유한국당 원유철 의원이 오늘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습니다.
원 의원 뿐만 아니라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들은 줄줄이 검찰 수사를 앞두고 있습니다.
안병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역 사업가들에게 수억 원 대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의혹을 받는 원유철 의원.
검찰은 원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오늘 오전, 조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원 의원은 자신의 SNS에 "국민과 지역구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스럽다"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심경을 밝혔습니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원 의원의 지역구 사무실과 회계 담당자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한 바 있습니다.
원 의원 말고도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들이 줄줄이 검찰 수사를 앞두고 있거나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박근혜정부의 실세였던 최경환 의원은 국가정보원에서 특수활동비를 받은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고, 어제 법무부는 국회에 최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요구안을 제출했습니다.
강원랜드 채용 청탁비리에 연루된 권성동, 염동열 의원도 조만간 검찰 소환 조사를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를 받는 이우현 의원은 검찰의 출석 요구를 받았고, 엄용수 의원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습니다.
불법선거 운동 혐의를 받는 권석창 의원과 엘시티 비리에 연루된 배덕광 의원은 1심에서, 사전선거 운동 혐의를 받는 박찬우 의원은 2심에서 당선 무효형을 선고 받았습니다.
MBN뉴스 안병욱입니다. [obo@mbn.co.kr]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