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일본 야쿠자와 대만 폭력조직원이 마약을 거래하다가 검찰에 붙잡혔습니다.
무려 29만 명분의 양인데요.
그런데 이들은 대담하게도 대낮에 서울 강남의 한복판에서 마약 거래를 했습니다.
유호정 기자입니다.
【 기자 】
한 남성이 양팔을 붙잡힌 채 검찰 수사관에 체포됩니다.
일본 야쿠자에게 다량의 마약을 판매하다 붙잡힌 대만 조직폭력원 서 모 씨입니다.
지난 10월, 검찰은 필로폰 16kg을 밀수해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일부를 거래한 혐의로 대만인 서 씨와 일본 야쿠자 조직원 이 모 씨 등 4명을 구속했습니다.
검찰이 압수한 필로폰 양만 8.6kg.
29만 명이 한꺼번에 투약할 수 있는 양으로 시가 400억 원에 달합니다.
이들의 수법은 대범하면서도 치밀했습니다.
▶ 스탠딩 : 유호정 / 기자
- "범인들은 유동인구가 많은 강남의 지하철역 인근에서 접선했고, 지폐의 일련번호를 암호로 사용해 상대를 확인했습니다."
이들은 화물선을 통해 필로폰 약 16kg이 숨겨진 상태로 제조된 수납장을 들여왔습니다.
가구를 화물선으로 들여올 때 세관의 정밀 검사를 피할 수 있다는 점을 노린 겁니다.
▶ 인터뷰 : 박재억 / 서울중앙지방검찰청 강력부장
- "대량의 필로폰을 압수함으로써 마약류 확산을 방지하고 대만 등 구체적 유입경로와 공범을 밝혀 국제 마약조직의 판매선을 차단…."
「검찰은 대만 측 공급 책임자와 압수하지 못한 8kg 마약의 행방을 찾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
MBN뉴스 유호정입니다.[uhojung@mbn.co.kr]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전민규
화면제공 : 국가정보원·서울중앙지방검찰청·서울본부세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