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병원·신생아 유가족 면담 30분만에 파행

이대목동병원과 사망 신생아 유가족과의 면담이 30여분 만에 중단됐다.
당초 20일 오후 2시로 예정된 면담은 2시 13분께 시작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유가족으로 추측되는 인물의 고성이 흘러나왔다. 결국 2시 37분께 유가족들은 자리를 박차고 나왔다. 유가족들은 "병원 측이 간담회 준비도 안됐다"며 현 상황에서는 면담을 지속할 수 없다고 밝혔다.
유가족 대표는 면담 중단 후 "아이들을 담당했던 의료진과 홍보실장이 처음부터 배석하지 않는 등 병원 측이 면담에서 불성실한 태도로 일관했다"며 "의료진과 홍보실장 참석 후에도 구체적인 설명이 없는 등 진정성을 보이지 않았다"고 비난했다.
그는 "오늘 면담 자리는 병원 측에서 요구해 진정한 사과와 아이들의 사망 과정을 듣는 자리로 생각했으나 의미없이 종료됐다"고 설명했다.
[디지털뉴스국 이지영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