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우성씨가 다시 한 번 KBS 노조에 힘을 실어줬습니다.
정씨는 지난 20일 KBS뉴스 프로그램에 출연해 ‘KBS 정상화’를 촉구하는 발언을 해 화제가 됐습니다. 그는 앵커로부터 “근래에 관심 갖고 있는 사안이 있나”라는 질문을 받자 “KBS 정상화”라 말했습니다. 이어 “1등 국민 공영방송으로서 위상을 빨리 되찾기를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이튿날인 21일엔 직접 찍은 셀카 영상으로 다시 한 번 지지의 뜻을 전했습니다.
21일 파업 109일째를 맞은 전국언론노조 한국방송 본부(새노조)는 정씨가 보내온 2분27초 분량의 파업 응원 영상메시지를 공개했습니다.
정 씨는 이날 공개된 영상에서 “KBS가 공영방송으로서 참 많은 실수를 했다. 그로 인해 시청자들은 상처받았고 그 결과 시청자들이 이제 KBS를 외면하고 무시하는 처지까지 다다랐다”며 “하지만 KBS가 진정성 있는 목소리를 인내와 끈기를 갖고 이어 간다면 차디찬 겨울 공기를 뚫고 전국에 있는 시청자와 국민들의 마음에 전달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해당 영상에서 “파업 109일째, 월급 없는 3개월, 여러분 참 쉽지 않을 것”이라며 “수천 명의 사람들이 공영방송의 정상화를 위해 힘과 의식을 모아 월급을 포기하고 함께 싸워 나가는 것은 정말 멋지고 응원받아야 될 일이라 생각한다. 지치지 마시라”고 강조했습니다.
더불어 그는 “새노조 여러분께서 광화문에서 자성의 목소리를 담아 ‘이어 말하기’를 하셨던 것을 알고 있다. 돌아선 시청자들의 눈과 귀, 마음을 돌리기는 쉽지 않으리라 생각한다”면서도 “여러분이 진정성 있는 목소리를 인내와 끈기를 갖고 이어간다면 차디찬 겨울 공기를 뚫고 광화문을 넘어 전국에 있는 시청자와 국민들의 마음
지난 9월 함께 총파업에 돌입했던 MBC가 새 사장 선임과 함께 총파업을 마무리 한 반면, KBS는 새 노조는 공영방송 정상화와 이사장 및 경영진 사퇴를 요구하며 파업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