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 연휴 첫날인 오늘(23일), 짙은 안개로 항공기 수백 편이 무더기로 지연돼 이용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초미세먼지로 서울광장 스케이트장 운영이 중단되기도 했지만, 성탄절을 즐기려는 인파의 발길은 이어졌습니다.
보도에 김도형 기자입니다.
【 기자 】
성탄절 연휴 첫날, 짙은 안개로 인천국제공항을 떠나려던 항공기가 무더기로 지연됐습니다.
인천공항공사는 오후 6시 기준으로 출발 예정이던 항공기 179편과 도착하려던 40편이 지연되고, 23편이 결항됐다고 밝혔습니다.
잇따른 지연에 연휴를 맞아 여행을 떠나려던 시민들은 큰 불편을 빚었습니다.
▶ 인터뷰 : 최종학 / 경기 광주시
- "소식을 못 듣고 공항에 도착해보니까 연착도 많이 되고 결항도 많이 돼서 많이 당황스러운 상황입니다."
서울 도심은 온종일 포근한 날씨에 나들이 인파가 이어졌고, 스케이트장도 연휴를 즐기려고 나온 가족들과 연인들로 붐볐습니다.
▶ 스탠딩 : 김도형 / 기자
- "하지만, 오후부터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지면서 붐비던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은 한때 이용이 중단됐습니다."
▶ 인터뷰 : 이은미 / 경기 하남시
- "성탄절이라 식구들이랑 나왔는데 날씨가 좀, 미세먼지가 안 좋아서 아쉽네요."
궂은 날씨에도 성탄절 분위기는 계속됐습니다.
청계천에는 크리스마스트리 주변으로 사진을 찍는 연인들과 아이들과 함께 찾은 가족들로 가득 찼습니다.
연휴 둘째 날인 내일(24일)은 전국 곳곳에 비가 내리고, 성탄절 당일에는 기온이 크게 떨어지면서 다시 추워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도형입니다.[nobangsim@mbn.co.kr]
영상취재 : 강두민,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전민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