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 피해를 입은 포항 전통시장에 경북지역 공무원과 단체들이 모여 장을 보고 모임을 하면서 지역 경제에 활기를 불어넣었습니다.
때마침 지진 피해 극복을 위한 한마음 축제도 열렸습니다.
심우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한산하던 전통시장에 경북지역 23개 시·군 공무원과 관광객 등 2천여 명이 모였습니다.
수산물을 비롯해 장을 보는 이들 덕분에 전통시장은 모처럼 활기를 되찾았습니다.
공무원과 관광객들은 포항의 명물 과메기도 맛보고, 난생처음 수산물 경매도 체험했습니다.
▶ 인터뷰 : 김재순 / 경북 봉화군청 공무원
- "(지진으로) 경제적인 어려움이 많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저희 공무원들이 이제 발 벗고 나서자는 의미에서 이곳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시·군 공무원의 장보기 행사에 전통시장 상인들도 모처럼 함박웃음을 지었습니다.
▶ 인터뷰 : 허창호 / 포항 죽도시장 상인
- "저희 상인들도 이 행사를 계기로 똘똘 뭉쳐서 지진의 피해를 극복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포항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마련된 한마음축제는 죽도시장을 중심으로 흥해와 영일대, 구룡포 등 6개 시장에서 동시에 열렸습니다.
특히 포스코를 비롯한 기업체도 지역 식당에서 연말 회식을 하며 경제살리기에 동참했고, 상인들은 할인 행사에 나서며 호응했습니다.
▶ 인터뷰 : 김관용 / 경상북도지사
- "(포항의) 기를 살리는 그런 체계적인 지원과 협력관계를 상가연합회와 계속해서 하겠습니다. 많이 팔아주십시오."
경북지역 공무원들의 포항 방문이 관광객 급감과 행사 취소 등으로 2차 피해를 겪는 포항 시민들에게 큰 위로와 희망을 줬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 simwy2@mbn.co.kr ]
영상취재 : 임성우 VJ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