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경남 함안에서는 임금님도 그 맛에 반했다는 곶감이 한창 익어가고 있습니다.
함안 곶감은 산골바람으로 얼리고 말리기를 반복해, 찰지고 당도가 높은 것이 특징인데요.
임금님도 반했다는 함안 곶감은 이달 말부터 시장에 출시됩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사랑채 아랫목에서 곶감을 실타래에 끼우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감을 깎거나 손질하고, 말리는 작업까지 모두가 옛방식 그대로입니다.
건조장에는 주황빛 속살을 드러내며 매달린 감으로 가득합니다.
약 50일간 숙성되는 곶감은 얼었다 녹기를 반복하면서 더 달고 찰진 곶감으로 만들어집니다.
▶ 인터뷰 : 최종현 / 함안 곶감 재배 농민
- "제가 농사짓고 30년 만에 이런 좋은 해가 처음이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당도도 역시…. "
조선시대 숙종 때부터 임금님도 그 맛에 반해 궁중 진상품으로 올려졌던 함안 곶감이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갔습니다.
함안 곶감은 매년 2,800톤 정도 생산되는데, 올해는 생산량이 10% 정도 늘어 3,000톤 이상이 팔려나갈 예정입니다.
▶ 인터뷰 : 김종남 / 경남 함안군 산림정책담당
- "올해는 작황도 좋고 우수한 품질이 생산되고 있습니다. 또 김영란 법 자체가 완화됐기 때문에 판매가 많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달말 시중에 출시되는 함안 곶감은 다음달 서울에서 대규모 판촉 행사도 열 예정입니다.
MBN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