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낸 전북도의원 "아내가 운전했다" 거짓말 들통…'범인도피교사'
지난 21일 전북 순창의 한 도로에서 공사시설물을 들이받은 사고를 낸 전북도의원이 운전자를 아내로 둔갑시키는 이른바 '운전자 바꿔치기'를 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당시 차량 안에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전북도의원 최 모 씨가 타고 있었는데, 출동한 경찰에게 "아내가 사고를 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 씨의 아내 역시, 경찰에 "내가 운전을 했다"고 거짓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최 씨와 아내의 진술은 새빨간 거짓말이었습니다. 경찰이 사고 현장 주변 CCTV를 확인해 보니 사고 차량 운전석에서 내린 사람은 최 씨의 아내가 아닌 최 씨였습니다.
경찰이 증거 영상을 토대로 최 씨를 추궁하자 그제서야 최 씨는 사실 자신이 운전을 하다
뒤늦게 경찰은 최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를 측정했지만 이미 오랜 시간이 지나 수치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전북 순창경찰서는 음주 운전보다 죄질이 무거운 범인도피교사 혐의를 적용해 최 씨를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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