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플렉스 영화관 CGV가 진행중인 '피죤향기 포토티켓' 행사에 대해 온라인상에서 긍정적인 반응과 함께 부정적인 평가도 만만찮은 것으로 나타났다.
CGV는 최근 세제업체 피죤과 협업해 전국 97개 영화관에 향기 포토티켓 기기를 배치했다. 이벤트 기기의 경우 행사 문구가 쓰여 있는 포스터를 부착해 일반 포토티켓 기기와 구분할 수 있게 만들었다. 해당 기기를 사용하는 관객들은 피죤의 섬유유연제 '리치퍼퓸 시그니처' 향기가 나는 포토티켓을 뽑을 수 있다.
향기 포토티켓의 디자인은 뒷면에 피죤 광고 문구가 적혀 있는 것 외에 일반 티켓과 똑같다. 재질은 향기 효과를 내기 위해 코팅 처리를 하지 않아 일반 티켓과 달리 광택이 나지 않는다.
행사를 시작한 이후 각종 SNS와 포털 사이트에는 향기 포토티켓을 사용한 후기가 속속 올라오고 있다.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대체로 호불호가 갈리고 있는 분위기다.
긍정적인 평을 내놓은 누리꾼들은 티켓에서 향기가 나 신기하고 재밌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티켓에서) 옷에서 나는 상큼한 냄새난다"며 "사진도 예쁜데 향기까지 나서 좋다"고 만족스러운 후기를 올렸다.
CGV의 고유 브랜드인 4DX 상영관을 연상케해 참신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안개·바람·향기 등의 효과를 적용해 현장감을 선사하는 4DX 기술을 상영관 밖에서도 체험한 듯한 기분이라는 것이다.이외에도 향기 티켓을 한정 수량으로 판매해 소장 가치가 있다고 주장하는 등 호의적인 평가가 나왔다.
하지만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 이들도 적지 않았다.
한 영화 전문 커뮤니티 회원들은 티켓 뒷면에 적힌 광고 문구를 지적했다. 영화의 여운을 남기기 위해 포토티켓을 수집하는 '영화광'의 입장에서는 광고 문구가 분위기를 깨고 소장 욕구를 떨어트리기 때문이다. 또 포토티켓값을 추가로 내고 광고를 봐야 한다는 게 달갑지 않다는 이들도 있었다.
티켓의 질이 아쉽다는 반응도 나왔다. 한 누리꾼은 "향이 나서 신기한데
CGV의 피죤향기 포토티켓 행사는 내년 1월 31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디지털뉴스국 이유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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