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적 공분을 불러일으켰던 준희 양 친부와 내연녀가 오늘 검찰에 송치됐는데요.
그동안 경찰 유치장에서 자숙은커녕 오히려 잘 자고 끼니도 잘 챙겨 먹었다고 합니다.
준희 양 친부는 취재진의 인터뷰에도 응했는데, 내용을 들어보면 기가 막힙니다.
강세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준희 양 아버지는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준희를 때리고, 쓰러진 아이의 등과 발목을 무참히 짓밟았습니다.
준희 양은 거듭된 폭행에 갈비뼈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은 후 결국 숨을 거뒀습니다.
하지만, 준희 양 아버지는 "폭행한 건 맞지만 죽을 만큼 때리진 않았다"며 살인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 인터뷰 : 고 모 씨 / 준희 양 아버지
- "폭행한 사실은 있으나 (살해한 건) 제가 그런 게 아닙니다."
현장검증도 거부한 내연녀는 끝내 말문을 열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이 모 씨 / 고 씨 내연녀
- "죄송하다는 말이라도 해주세요."
- "....."
준희 양 친부와 내연녀는 그동안 경찰 유치장에서 영화를 보며 웃기도 하고, 끼니도 잘 챙겨 먹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경찰서 조리 담당
- "제대로 된 여자 같으면 밥이 입에 들어가나요? 그런데 다 먹더라고요. 처음부터."
준희 양의 살인 혐의를 입증할 국과수의 최종 부검 결과는 이르면 다음 주에 나올 예정입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