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목동병원에서 숨진 신생아들이 맞은 영양 주사제 자체에 문제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미국 FDA에서 이 주사제를 맞고 숨진 아기가 있으니 주의하라고 경고했다는 건데요.
다만, 의학계에서는 주의해서 사용하라는 의미일 뿐 주사제의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우종환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대목동병원에서 숨진 신생아들이 맞았던 영양 주사제 자체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미국에서 해당 주사제를 맞은 미숙아가 사망한 경우가 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기 때문입니다.
해당 주사제인 스모프리피드에 대한 미국 FDA 설명서에는 숨진 미숙아가 이 주사제를 맞았던 사실과 약물 성분이 체외로 배출이 잘 안 됐다는 경고가 나옵니다.
반면, 우리나라 식품의약품안전처 안내에는 일부 증상이 있는 신생아에게 쓸 때만 주의하라는 내용만 있을 뿐 FDA 경고는 빠져 있습니다.
이 때문에 해당 주사제가 어떤 병원에서 얼마나 사용되고 있는지 전수 조사를 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옵니다.
하지만, 의학계에서는 FDA 경고문은 사용할 때 주의하라는 의미일 뿐 주사제를 쓰지 말라는 뜻이 아니라고 지적합니다.
오래전부터 신생아와 미숙아들에게 쓰인 데다 주사제 자체가 문제가 된 적은 없다는 설명입니다.
▶ 인터뷰(☎) :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 "지방 영양 수액은 20~30년 동안 전 세계적으로 널리 쓰이는 약입니다. 이 문제로 이대목동병원 신생아가 사망했을 가능성은 거의 제로라고 보시면 됩니다."
식약처는 안내문구가 갱신되지 않은 건 맞지만, 주사제 자체의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우종환입니다. [ ugiza@mbn.co.kr ]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