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여행중 아내·아들 살해 혐의로 한국인 40대 체포
홍콩에 여행 온 한국인 관광객이 아내와 아들을 살해한 혐의로 체포됐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4일 보도했습니다.
SCMP에 따르면 홍콩 웨스트 카오룽 지역의 5성급 호텔인 리츠칼튼 호텔에 투숙했던 한국인 A(43)씨가 이날 오전 7시 한국에 있는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그의 가족이 자살하려고 한다고 알렸습니다.
이에 한국에 있던 친구가 급히 경찰에 알렸고, 경찰은 다시 주홍콩 한국총영사관에 연락했습니다.
총영사관 담당 영사와 홍콩 경찰이 출동한 결과 A씨는 투숙했던 방에서 넋이 나간 듯한 모습으로 앉아있었습니다. 그의 아내 B(43)씨와 일곱 살 아들은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고, 현장에는 13㎝ 흉기가 있었습니다.
살인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된 A씨는 경찰의 질문에도 제대로 대답을 하지 못하는 상태였으며, 퀸 엘리자베스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지난 6일 홍콩에 도착
주홍콩 총영사관 관계자는 "홍콩 경찰과 함께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있으며, 국내 유족과 연락을 통해 사후 지원에도 만전의 조처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