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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승강기 사고로 60대 사망…"'파이널 리미트 스위치' 작동 안해"

기사입력 2018-01-22 09:27 l 최종수정 2018-01-29 10:05

백화점 승강기 사고로 60대 사망…"'파이널 리미트 스위치' 작동 안해"


지난 20일 서울 양천구 목동 '행복한백화점' 승강기가 추락해 탑승객 조모(66)씨가 숨졌습니다.

서울 양천구 목동의 한 백화점에서 승강기 추락사고를 당했던 60대 남성이 끝내 숨졌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20일 오후 1시 53분쯤, 서울 양천구 목동에 위치한 A 백화점 6층에 있던 승강기 1대가 별안간 2m쯤 내려앉았습니다.

6층에서 가장 먼저 내리려 하던 조모(66) 씨가 이 사고로 승강기와 벽 사이에 몸이 끼어 중상을 입었습니다.

승강기에는 20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가장 처음 승강기에서 나오던 조씨는 턱에 걸려 넘어졌습니다. 상체는 승강기 문밖에, 하체는 안에 있는 상황이 됐습니다.

이송 당시 심폐소생술을 받아야 할 정도로 상태가 좋지 않았던 조씨는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다가 결국 6시간 만인 오후 7시 48분께 다발성 골절 등으로 숨졌습니다.

한 매체에 따르면 사고 직전 부모님과 점심을 같이 먹은 조 씨의 딸은 “엄마와 주말 데이트를 한다며 들떠 있던 아빠가 이리 허망하게 가족을 떠나리라곤 상상조차 못 했다”며 가슴을 쳤다. 이어 “2018년에 엘리베이터 사고로 사람이 죽었다는 게 너무 황당하다. 10분 전까지 같이 밥 먹고 얘기하던 아빠가 순식간에 돌아가셨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며 울먹였습니다.

함께 승강기에 타고 있던 승객 19명은 30여 분 만에 무사히 구조됐습니다.

소방당국은 사고 직전 엘리베이터의 내부 전등이 꺼지자마자 추락했다는 목격자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경찰은 사고가 나기 한 달 전 실시된 승강기 정기 안전점검에서 3가지 결함이 발견된 것과 사고의 관련성도 확인하고 있습니다. 1999년 설치된 이 엘리베이터는 지난해 12월 점검에서 ‘두 달 안에 문제점을 보완해 재검을 받으라’는 조건부 합격을 받았습니다.

해당 매체에 따르면 사고 엘리

베이터는 본체와 층별 벽면 사이의 문 틈새가 기준보다 더 벌어져 있었습니다. 엘리베이터 문이 닫힌 상태에서 본체와 문 틈새 허용치가 최대 10mm이지만 이보다 더 벌어져 있었다는 것, 엘리베이터가 최상층이나 최하층을 향해 비정상적으로 빠르게 이동할 경우에 자동으로 정지하도록 설계된 ‘파이널 리미트 스위치’가 작동하지 않는 점과 엘리베이터 속도가 기준보다 느리다는 것도 문제로 지적됐다고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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