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불법 정치자금 유용 의혹과 관련해 홍문종 자유한국당 의원의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오늘(25일) 압수수색 대상에는 장정은 전 새누리당 의원이 이사장으로 있는 공공기관도 포함됐습니다.
김도형 기자입니다.
【 기자 】
검찰이 친박계 핵심인 홍문종 자유한국당 의원의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며 직접 겨냥에 나섰습니다.
홍 의원이 이사장으로 있는 경민학원을 압수수색한 지 열흘 만입니다.
홍 의원은 지난 2012년 총선과 2014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출마 희망자로부터 수억 원의 금품을 받아 챙긴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홍 의원이 경민학원을 통해 기부금 형식으로 돈을 받고, 이를 교비 명목으로 빼돌렸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빼돌린 돈 가운데 일부는 전 친박연대 사무총장 김 모 씨에게 흘러가 정치자금으로 쓰인 정황이 검찰에 포착됐습니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부산에 있는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도 포함됐습니다.
장정은 전 새누리당 의원이 이사장으로 있는 준정부기관으로, 검찰 관계자는 "홍문종 의원 혐의와 관련한 증거 수집 차원에서 압수수색에 나섰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홍 의원은 "공천과 관련해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적이 없다"며 강하게 의혹을 부인한 바 있습니다.
▶ 스탠딩 : 김도형 / 기자
- "검찰은 직접 조사가 불가피하다고 보고, 조만간 홍문종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김도형입니다.[nobangsim@mbn.co.kr]
영상취재 : 최영구, 이우진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