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경찰이 국내 최대 가상화폐거래소 중의 하나인 '빗썸'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습니다.
지난해 두 차례 해킹 공격을 당했는데, 유출된 개인정보가 보이스피싱에 악용돼 피해 금액이 7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배준우 기자입니다.
【 기자 】
경찰이 어제(1일), 빗썸 본사를 전격 압수수색 했습니다.
빗썸은 지난해 두 차례 해킹 공격을 받아 개인 정보 3만여 건과 계정 정보 4천9백여 건 등이 외부로 유출됐습니다.
유출된 개인정보는 보이스피싱 범죄에 이용돼 피해 건수는 2백여 건, 피해 금액은 7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수사관 10여 명을 투입해 거래소 측의 개인정보 관리 소홀과 관련된 부분을 중점적으로 살펴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침입 경로와 해킹 근원지를 파악할 방침입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해킹 관련된 추적을 위해서 자료 확보 차원도 있고요. 내부자 소행에 대한 의심도 제기된 게 있어서 확인이 필요한 측면도 있고."
빗썸은 앞서 개인정보 파일을 암호화하지
얼마 전 일본에서 5천억 원이 넘는 가상화폐를 해킹당한 것에 이어, 가상화폐거래소의 허술한 보안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배준우입니다. [ wook21@mbn.co.kr ]
영상취재 : 이권열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