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수박 주산지인 경남 함안에서는 겨울 수박 출하가 한창입니다.
당도가 높고 아삭한 맛이 일품인데다가, 설 대목까지 겹쳐, 없어서 못 팔 지경이라고 합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전국 최대 수박 주산지인 경남 함안의 한 수박 재배 단지.
검은색 무늬가 선명하게 자리 잡은 겨울 수박이 하우스 안을 빼곡히 채웠습니다.
전기를 사용하지 않고 자연 채광만을 이용해 재배한 청정 함안 수박입니다.
▶ 인터뷰 : 김명숙 / 수박 재배 농민
- "오늘 수확하는 날이 80일째거든요. 정말 많이 익어서 당도도 높을 거예요."
겨울 수박의 무게는 보통 5kg 안팎으로, 일반 수박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평균 당도 역시 10브릭스 이상으로 여름 수박과 비슷한 수준인 겁니다.
경남 함안이 남고북저의 지형을 기반으로 따뜻한 기후와 비옥한 토양을 갖췄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마정모 / 경남 함안군 농업기술센터 소장
- "1800년대부터 남강변의 청정 토양을 이용해 좋은 조건에서 생산되다 보니까 지금까지 200년 넘게 이어오는…"
함안 겨울 수박은 전국 생산량의 70%인 70만 통 이상을 출하합니다.
특히 설 명절을 앞두고, 전국으로 풀려나가면서 온 국민의 겨울 입맛 잡기에 나섰습니다.
MBN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진은석 기자
영상편집 : 전민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