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인 "기업 62.9%, 출신학교 안 적는 이력서 도입의향 없어"

기업 10곳 중 6곳은 입사지원자의 개인 신상을 묻지 않는 '표준이력서'를 도입할 의향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14일 취업포털 사람인이 528개 기업을 대상으로 '표준이력서 도입 및 입사지원서의 개인신상 항목'에 대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기업의 61.9%가 표준이력서 도입 의향이 없다고 답했다.
88.4%에 달하는 기업들이 지원자들이 개인신상 정보를 적어 내도록 하는 것으로도 조사됐다.
가장 많이 포함된 개인신상 항목은 '연령'으로 82.4%(복수응답)가 이력서에서 이를 묻는다고 답했다. 이어 '출신학교'(69.8%), '성별'(69.8%), '사진'(67.7%), '혼인 여부'(34.3%), '가족관계'(32.3%), '혈액형'(9.9%), '가족 신상'(9.4%), '키'(9.4%), '종교'(8.4%), '체중'(7.1%) 등을 입사지원서에서 물었다.
기업들은 실제 지원자 평가에 반영되는 항목으로 '연령'(55.5%, 복수응답), '성별'(39.4%), '출신학교'(34.3%), '사진'(18.8%), '혼인 여부'(9.0%), '가족관계'(7.5%), '가족 신상'(3.2%), '종교'(2.8%) 등을 꼽았다.
지원자가 개인신상 항목을 누락했을 때 기업들은 '감점 처리'(28.1%)하거나 '무조건 탈락시킨다'(13.1%)고 답했다. '불이익이 없다'는 기업도 58.9%였다.
[디지털뉴스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