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태근 전 검사장(52·사법연수원20기)이 서지현 검사(45·33기)를 성추행하고 인사에 부당하게 개입한 혐의(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의 피의자로 26일 검찰에 출석한다.
25일 검찰 '성추행 사건 진상규명 및 피해회복 조사단'(단장 조희진 서울동부지검장)은 "26일 오전 10시 안 전 검사장을 직권남용 혐의로 소환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안 전 검사장의 성추행 혐의는 이미 고소 기간이 지나 처벌이 어렵다는 관측이 많았다. 반면 직권남용 혐의는 공소시효가 7년이어서 2014년과 2015년 당시의 부당 인사 개입 정황이 드러나면 처벌이 가능하다. 조사단은 안 전 검사장을 상대로 신 검사의 인사에 부당한 입김을 넣었는지, 성추행 의혹을 무마하기 위해 신 검사에 불이익을 줬는지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서 검사는 지난달 29일 검찰 내부 통신망 '이프로스'(e-Pros)에 글을 올려 "안 전 검사장이 법무부 정책기획단장이던 2010년 10월 30일 이귀남 당시 법무부 장관을 수행하고 온 한 장례식장에서 자신을 성추행하고, 이후 법무부 검찰국장이던 2015년 8월 평검사 인사 과정에서 자신의 인사에 부당하게 개입했다"고 주장했다. 또 서 검사는 "2014년 자신이 근무한 여주지청에 대한 사무감사에 안 전 검사장이 개입했다"는 주장도 했다.
앞서 조사단은 지난 22일 서 검사에 대한 안 전 검사장의 인사개입 단서를 확보하기 위해 안 전 검사장이 법무부 검찰국장이었던 2015년 검찰과에서 근무한 현직 검사 2명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부산지검 이모 부장검
[이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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