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에 탄 차량 안에서 누군지 알 수 없을 정도로 심하게 타버린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차주의 행방을 쫓던 경찰은 화재 현장 주변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이는 차주의 시신을 발견했습니다.
윤길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기도 여주의 한 야산 공터.
주변이 온통 시꺼멓게 그을렸고, 땅바닥엔 불에 탄 차량 부품이 널브러져 있습니다.
어제 오후 3시 이곳에 주차된 SUV 안에서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심하게 탄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 스탠딩 : 윤길환 / 기자
- "현장은 지금도 불에 탄 냄새로 가득한데요. 시신 발견 당시 차량 안엔 타다 만 번개탄도 놓여 있었습니다."
40대 차주는 오늘 오전 화재 현장 주변 야산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숨진 차주와 같은 회사에 다니는 40대 여직원이 실종됐다는 사실을 파악한 경찰은 불에 탄 시신이 해당 여직원과 동일인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차량 주인) 주변인들이 (동료 여직원 실종을) 알고 있다고, 그 여자로 추정됩니다. 정확히는 부검을 해보고 DNA 일치 여부를 확인해봐야…."
경찰은 불에 탄 시신에 대해 자살과 타살 가능성을 모두 열어놓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길환입니다. [ luvleo@mbn.co.kr ]
영상취재 : 김정훈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