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가해 의혹' 배우 조민기, 숨진 채 발견

【 앵커멘트 】
'미투 가해자'로 의혹을 받아온 배우 조민기 씨가 오늘(9일) 오후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김한준 기자,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 기자 】
성추행 논란으로 물의를 일으킨 배우 조민기 씨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조 씨의 부인이 오늘 오후 4시 5분쯤 서울 광진구 구의동의 오피스텔 지하 1층에서 조 씨가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보고 119에 신고했습니다.

이 오피스텔은 조 씨의 주민등록상 주거지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 씨는 심정지와 호흡정지 상태로 발견됐으며, 근처 건국대병원으로 도착할 당시 이미 사망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 씨는 청주대 교수로 재직하던 중 학생들을 상대로 상습 성추행했다는 피해자의 폭로가 나오면서 많은 비판을 받아 왔습니다.

조 씨는 처음에는 성추행 의혹에 대해 전면 부인했지만, 추가 폭로가 연이어 나오면서 지난 달 27일에는 사과문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조 씨는 오는 12일 경찰 소환이 예정돼 있는 등 본격적인 수사가 임박한 상황이었습니다.

경찰은 조 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MBN뉴스 김한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