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붐 세대' 공무원 퇴직 본격화…사회 공헌에 활용하는 사업 강화

베이비붐 세대(1955년∼1963년 출생) 공무원 퇴직자들이 본격적으로 사회에 쏟아져 나옴에 따라 이들을 사회공헌에 활용하는 사업이 강화됩니다.

특히 '58년 개띠'라고 불리는 1958년생은 베이비붐 세대의 상징이며 지난해 명예퇴직을 했거나 올해 만 60세로, 대부분 공직에서 물러납니다.


11일 인사혁신처와 공무원연금공단에 따르면 공무원 퇴직자 수는 2001년부터 2013년까지 연간 2만∼3만명대였고, 공무원연금개혁으로 일시적으로 명예퇴직자가 늘어 2014년과 2015년에 4만명대를 기록했고, 2016년 다시 3만8천여명으로 내려왔습니다.

하지만, 베이비붐 세대 공무원 퇴직이 본격화되면서 연간 퇴직자 수는 지난해 4만910명, 올해 4만2천361명, 2019년 4만5천673명, 2020년 4만7천489명, 2021년 4만9천493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인사처는 퇴직공무원의 축적된 전문성과 경륜을 활용해 행정서비스 사각지대를 없애겠다며 지난해 '퇴직공무원 사회공헌 사업(Know-how+)'을 신설했고, 올해 규모를 더 확대합니다.

지난해 36개 사업 중 성과가 우수한 사업 25개와 올해 신규사업 18개를 더해 국민안전, 사회적 가치, 현장컨설팅, 역량개발 등 4개 분야에서 총 43개 사업을 운영합니다.

사업에 참여할 퇴직공무원은 작년 208명에서 올해 230명으로 늘립니다. 계속 참여하는 인원을 제외하고, 이번에 새로 선발하는 인원은 71명입니다.


세부 사업을 보면 ▲가축질병 안전관리 컨설팅(10명) ▲여성 다중이용시설 안전 카운슬러(5명) ▲고령자 교통안전 컨설팅(5명) ▲영세선박 해양오염 예방 컨설팅(4명) ▲산림특성화고 청년인재 육성지원(4명) ▲농약 안전사용 현장컨설팅(4명) 등이 있습니다.

김판석 인사처장은 "전문성과 경륜을 갖춘 우수한 퇴직공무원을 활용해 국민안전, 사회적 가치 등 국민과 사회에 꼭 필요한 분야에 고품격 행정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50세 이상 퇴직공무원 중 참가 희망자 원서접수는 12∼23일이고, 서류심사와 면접을 거쳐 선발되면 교육을 거쳐 오는 5월부터 8개월 동안 활동하게 됩니다.

자세한 사항은 인사처 홈페이지와 공무원연금공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