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의 한적한 바닷가를 찾은 가수 이현우. 이번 주 <집시맨> 주인공인 집시 부부를 만난 그가 갯바위 낚시에 나섰습니다. 입에서 살살 녹는 쑤기미(양볼락) 매운탕부터 한방 오리 백숙 등 먹음직한 한상이 차려졌는데. 바닷가 마을의 볼거리까지 선사한 집시 부부의 알콩달콩 치유 여행기를 전해 시청자들의 공감을 샀습니다.
▶사랑꾼 부부의 집시 라이프
봄이면 봄, 여름이면 여름, 가을이면 가을, 겨울이면 겨울… 모든 계절이 아름다워 1년 365일 마음 가는 대로, 발길 닿는 대로 훌쩍 여행을 떠나는 열혈 캠핑 마니아 집시맨 부부가 있습니다. 바로 최승운(66), 하정은(59) 부부가 그 주인공입니다.
365일 내내 붙어 지내지만 결혼 후 단 한 번도 싸워본 적이 없다는 승운, 정은 씨 부부. ‘설마 한 번을 안 싸웠을까?’라고 의심의 눈길을 보내다가도 이들의 여행길을 따라가다 보면 고개를 끄덕일 수 밖에 없습니다. 남편 승운 씨는 아내의 말을 모두 들어주는, 그야말로 사랑꾼 남편입니다. 승운 씨는 아직도 아내를 처음 만났던 40여 년 전을 선명하게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는 가녀린 몸매의 긴 머리 소녀였던 아내에게 첫눈에 반했었다는데. 그렇게 집안의 반대를 무릅쓰고 가정을 꾸린 두 사람은 맞벌이로 세 아이를 낳아 키우며 치열하게 살아왔습니다.
▶예순 살? 결코 늦지 않은 나이에요
평생을 앞만 보고 달려온 부부는 어느 순간 휴식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두 사람은 예순 살이 넘은 나이에 여행길에 올랐습니다. 무엇을 하든 인생에 너무 늦은 일은 없다지만 예순이 넘어 생전 해본 적 없는 집시카 제작에 도전하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실제로 남편 승운 씨는 집시카를 제작하는 한 달 동안 체중이 무려 6kg이나 빠졌다고 합니다.
남편 승운 씨가 무리하게 집시카 제작에 나선 것은 모두 아내를 위해서입니다. 10여 년 전 아내의 건강이 급격히 나빠졌고, 9년 전 갑상선암 수술을 한 이후로 허리 디스크, 동맥 경화 등 각종 크고 작은 병을 달고 살았다는 것, 아내의 건강이 점점 악화되면서 남편 승운 씨는 아내를 위한 치유 여행을 떠나기로 마음을 굳혔고, 집시카 제작에 나섰습니다.
▶아내를 위한 치유 여행
겨울의 끝자락, 봄의 문턱에서 집시맨 부부는 또 한 번 여행길에 올랐습니다. 승운 씨는 이번 여행을 통해서 아내의 ‘초딩 입맛’을 바꾸기로 결심했다는데. 들여다보니 평소 자주 마시던 커피 대신 한방차를 준비해 아내의 건강 챙기기에 바쁜 모습입니다. 그리하여 이들 부부의 여행은 ‘아내의, 아내에 의한, 아내를 위한 맞춤형 여행’입니다.
미리 떠나 보는 <집시맨> 여행기
▷‘바다새’ 가족, 첫 집시카 여행을 떠나다
오는 15일 방송에서는 가족 여행을 단 한 번도 떠난 적 없다는 가족의 첫 여행기가 공개됩니다. 남편 마봉진(52), 아내 김혜정(52) 부부가 두 아들과 특별한 여행길에 나서는 것. 아내는 1986년 강변가요제 동상 수상곡 ‘바다새’를 부른 가수입니다. 가수의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