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아시안게임이 열린 지 벌써 4년이 됐습니다.
하지만, 대회 이후 무용지물이 된 경기장의 운영적자가 눈덩이처럼 쌓이고 있는데요.
인천시가 근본적 대책을 찾고 있습니다.
노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이 치러진 주경기장입니다.
하지만, 사후활용 계획이 부실해 대회 후 무용지물이 돼버렸습니다.
이곳과 부대시설을 유지하는 과정에서 4년간 쌓인 적자는 70억여 원에 이릅니다.
인천시가 결국 이 일대를 대규모 관광단지로 지정해 개발하기로 했습니다.
▶ 스탠딩 : 노승환 / 기자
- "관광단지가 되면 호텔과 영화촬영소, 테마파크 등 시가지에선 땅값이 비싸 짓지 못하는 시설을 매우 싼 땅값으로 지을 수 있습니다."
기존 경기장에 일부 상업시설을 입점시켰지만 큰 효과가 없자 부지 전체를 개발하는 안을 냈습니다.
▶ 인터뷰 : 유정복 / 인천광역시장
- "수익사업(투자)을 제대로 유치해서 재정 적자를 없애면 좋지 않을까 생각하고, 인천시는 주경기장이 다양한…"
인천시는 오는 6월까지 관광단지 지정절차를 마칠 예정입니다.
다만, 경기장 부지가 개발제한구역이어서 정부가 반대할 수 있고, 민간투자자를 얼마나 유치할지는 여전히 숙제입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 [ todif77@mbn.co.kr ]
영상취재 : 김병문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