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KEB하나은행 채용비리 의혹과 관련된 전직 인사 담당자들을 구속했다.
30일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정영학 부장검사)는 하나은행에서 2015~2016년 인사부장을 지낸 송 모씨와 후임자 강 모씨를 업무방해 혐의로 구속했다.
이들은 하나은행 신입 직원 채용 과정에서 은행 고위 임원과 관련된 지원자와 특정학교 출신 지원자에게 특혜를 주는 데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외이사나 계열사 사장과 관련된 지원자에게 사전에 공지되지 않은 전형을 적용하거나 임원면접 점수를 높게 준 의혹을 받는다. 이들은 면접 후 서울대·연세대·고려대·위스콘신대 등 특정 학교 출신 지원자 점수를 임의로 올려주고 가톨릭대·건국대·동국대 등을 나온 지원자 점수를 깎아 탈락시킨 것으로도 전해졌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두 차례에 걸친 시중 은행 검사에서 채용
이에 검찰은 지난 2월8일과 이달 1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신사옥 행장실과 인사부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는 등 관련 자료를 확보해 분석하고 관련자 조사를 진행해왔다.
[이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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