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준비생들, 정장구입이나 머리손질 등 면접에 들어가는 적지 않은 비용도 걱정인데요.
부산시가 취업준비생들에게 무료로 정장을 빌려주는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안진우 기자입니다.
【 기자 】
말끔한 정장 차림으로 무대에 선 대학생들.
몸에 딱 맞는 짙은 정장은 이대로 면접장에 들어가도 손색이 없을 정도입니다.
취업준비생들에게 정장을 무료로 빌려주는 '드림옷장' 서비스를 시작한 부산시가 실제 대여해 주는 정장을 무대에서 선보였습니다.
▶ 인터뷰 : 박혜은 / 취업준비생
- "신경 쓸 것도 정말 많은데, 정장도 빌려주고 메이크업도 참여할 수 있어서 다른 데 신경을 덜 쓰게 되는 것 같아서…."
'드림옷장은' 부산에 사는 18살부터 34살 청년구직자는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면접 일주일 전 '부산일자리정보망' 온라인 사이트 예약한 뒤, 대여소에서 정장을 빌릴 수 있습니다.
대여 기간은 3박 4일입니다.
▶ 인터뷰 : 엄민수 / 취업준비생
- "청년들을 배려해 준다는 점이…자기소개서부터 면접, 정장까지 대여해줘서 감사합니다."
'드림옷장'은 한 패션전문기업이 운영을 맡았는데, 현재 3개 대여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매장마다 정장 600여 벌과 넥타이 등 액세리도 보유하고 있습니다.
대여 업체에서는 구직자에게 어울리는 색상과 디자인을 골자주고 치수에 맞춰 수선도 해줍니다.
▶ 인터뷰 : 손윤미 / 부산시 청년취업지원팀장
- "정장을 구입해야 하는 부담감을 덜어주고, 자신감을 가지고 취업을 할 수 있도록…."
무료 정장 서비스 이용자가 3주 만에 200명을 넘어서자 부산시는 대여소를 추가로 늘릴 계획입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 전성현 V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