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성추행 진상규명 및 피해회복 조사단'(단장 조희진 서울동부지검장)이 최근 외부 전문수사자문위원을 위촉한 것은 법무부 성희롱·성범죄 대책위원회(위원장 권인숙)의 권고에 따른 것이라고 4일 대책위가 밝혔다.
권 위원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2014년 서지현 검사(가 근무했던 수원지검 여주지청)의 사무감사 결재자 중에 조 검사장이 있다는 사실이 알려진 뒤 검찰 조사결과의 신뢰성을 높일 조치를 마련하라고 (법무부 장관에) 지난달 7일 권고했다"고 말했다. 이어 "외부위원을 위촉해 (조사단의) 수사를 점검하도록 권고했다"고 덧붙였다. 조사단은 권고에 따라 대한변호사협회 추천을 받은 외부위원 2명을 위촉했다. 이들은 지난주부터 사무감사 과정의 문제점을 살펴보는 등 수사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이 사건은 지난 1월 말 서 검사가 "안태근 전 검사장으로부터 강제추행을 당했고, 그 후 부당하다고 생각되는 사무감사 및 인사발령을 받았다"고 주장하면서
[성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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