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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타일난다 3CE/사진=스타일난다 홈페이지 캡처 |
프랑스 화장품 업체인 로레알이 온라인 쇼핑몰 '스타일난다'를 매각한다는 이야기가 돌자 뜨거운 관심을 받고습니다.
어제(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스타일난다 브랜드를 운영하는 난다는 현재 스위스계 투자은행인 UBS의 주관하에 매각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인수 대상 기업으로는 프랑스 화장품 업체인 로레알 등이 언급됐습니다.
로레알은 스타일난다의 화장품 브랜드인 3CE(쓰리컨셉아이즈)에 가장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스타일난다는 의류사업을 모태로 하고 있지만 3CE로 중국에서 색조화장품 부문 인지도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로레알은 스킨케어 위주 상품 구성에서 립스틱 등 색조 브랜드를 강화하기 위해 3CE에 관심을 가진 것으로 보입니다.
'스타일난다'의 김소희 대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매각 대상은 김 대표가 보유한 지분 100% 가운데 70%가량으로, 매각 가격은 4천억원 안팎으로 평가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대표는 2005년 쇼핑몰을 창업한 온라인 쇼핑몰 1세대로 동대문에서 보세 옷을 떼다 팔면서 회사를 키웠습니다,
의류 쇼핑몰로 자리 잡은 후 화장품과 인테리어 등으로 영역을 넓혀나갔습니다.
특히 화장품브랜드인 3CE가 한류와 K-뷰티의 바람을 등에 업고 선전해 2014년에는 매출 1천151억원을 기록했습니다.
2016년 매출은 1천287억원, 영업이익은 278억원이고 직원은 300여명에 달합니다.
국내에 홍대, 명동, 가로수길 3개의 플래그십 스토어가 있고, 백화점·면세점·헬스앤뷰티스토어 등 입점한 유통업체 매장도 수백개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해외에서는 호주, 일본, 중국, 홍콩, 마카오, 태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에서 총 168개의 매장을 운영 중입니다.
김 대표는 2011년 자신의 패션 노하우를 담은 '스타일난다'를 출간해 패션분야 베스트셀러 명단에 올리기도 했습니다.
김 대표는 매각하고 남은 지분을 계속 보유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자신은 기획과 디자인에 전념할 계획입니다.
다만 현금 거래의 비중이 크고 제품 유통 시스템이 체계적이지 않은 중소 의류업체의 특성상 인수 대상 기업의 부담이 클 것이라는 전망도 있도 있습니다.
증권사 관계자는 "최근 유니레버가 카버코리아를 3조원에 인수하는 등 글로벌 화장품 업체들이 유망한 국내 중소기업들에 관심을 많이 보여 기업 가치가 올라간 듯하다"고 설명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