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가 오늘 경북 성주군 사드기지 공사를 위한 건설 장비와 자재를 반입하기로 했습니다.
반면, 주민과 사드 반대 단체들은 군의 결정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박통일 기자입니다.
【 기자 】
국방부는 오늘 경찰 지원을 받아 경북 성주군 사드 기지 안으로 공사 장비와 자재를 들일 계획입니다.
한국군과 미군 장병이 사용하는 숙소와 식당 등을 보수하기 위한 용도입니다.
국방부는 장비 반입을 놓고 주민과 시민단체들을 상대로 협상을 진행해 왔습니다.
주민들은 발사대 등 사드와 직접 관련된 시설 공사가 진행되는지 감시할 수 있는 주민 1명도 함께 안으로 들여 보내달라고 요청했지만, 국방부가 이를 거절하면서 협상은 결렬됐습니다.
군 당국은 오전 중으로 트레일러와 덤프트럭, 버스 등 차량 30여 대를 사드 기지로 들여보낼 계획입니다.
주민과 시민단체가 강하게 맞설 경우, 물리적 충돌까지 우려되고 있어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한편, 어제 제주에서는 내년부터 적용되는 한미 방위비 분담금 규모를 정하는 2차 회의가 열린 가운데, 미국은 우리 정부의 분담금을 현재 9천 6백억 원 규모에서 두 배로 늘려야 한다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