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커버그는 편안한 회색 티셔츠 차림 대신, 넥타이에 말끔한 정장차림으로 등장했는데요. 지난 미국 대통령 선거 때, 페이스북 회원들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었죠. 이 때문에 저커버그가 미국 의회 청문회에 서게 됐습니다.
저커버그는 이 자리에서 "지금 일어난 책임은 경영자인 자신의 책임"이라며, 공개 사과를 했습니다.
청문회에선 저커버그에 대한 질문이 쏟아졌는데요. 그 중 딕 던비 상원의원이 '개인정보'와 관련된 질문을 해, 시선을 끌기도했습니다.
"어젯밤 머무른 호텔의 이름을 밝힐 수 있냐"라고 딕 던비 상원의원이 묻자, 저커버그는 당황하며 대답을 얼버무렸고요. 또 "이번 주에 메시지를 주고받은 사람의 이름은 누구냐"고 묻자, 이에 저커버그는 침묵을 했다고 합니다.
저커버그는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대응방안으로 인공지능 도구를 이용해 문제가 될 만한 게시물을 삭제할 거"라고 밝혔는데요.
하지만 "러시아의 미 대선 개입에 대해선 충분히 대응하기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저커버그는 "시스템을 악용하는 일부 러시아인들에 맞서 투자해야한다"고 말했습니다.
청문회는 저커버그의 실수에 대한 인정과 사과로 순조롭게 끝이 났다고 하는데요. 오히려 청문회가 끝나고 페이스북의 주가도 상승하는 등 시장의 반응도 긍정적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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