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주의 특수가스를 생산하는 SK머티리얼즈 공장에서 유독가스가 누출됐습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앞서 이 공장은 세 차례나 사고가 났던 곳이었습니다.
심우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유독가스가 가득한 공장 내부에서 119 특수구조대원들이 저장탱크의 밸브를 잠그려 안간힘을 씁니다.
오늘 오전 6시 반 경북 영주시 가흥공단의 SK머티리얼즈 공장에서 화학물질 누출사고가 발생했습니다.
▶ 스탠딩 : 심우영 / 기자
- "사고 당시 저장탱크에는 1.8톤가량의 유독물질이 들어 있었는데 이 중 40킬로그램 정도가 새어나온 것으로 추정됩니다."
유독물질은 육불화텅스텐, 물과 접촉하면 불산으로 변하고, 이를 마시면 호흡기 손상을 일으킵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학생들이 마스크를 쓴 채 수업하고 일부 주민이 놀라 대피했습니다.
▶ 인터뷰 : 마을 주민
- "무슨 사이렌인지 몰랐거든요. 대피를 어디까지 해야 하냐고 했더니 3.5km 이상 나가라고…."
소방당국은 저장탱크의 밸브가 파손되면서 가스가 샌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규수 / 경북 영주소방서장
- "밸브 교체작업을 했다는 결과를 봐서 밸브 부분에 고장이 일어난 것으로 판단됩니다. 그래서 누출이 되었습니다."
이 공장은 지난 2012년과 2013년 세 차례에 걸쳐 폭발 등의 사고가 난 바 있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 simwy2@mbn.co.kr ]
영상취재 : 백재민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