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문자를 주고받은 것으로 알려진 김 모 씨는 일명 '드루킹'이라는 필명으로 활동했던 유명 블로거입니다.
시사 현안과 관련한 글을 쓰고, 출판사 대표를 역임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조창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환율이 1,500원 선까지 오를 것이다', '코스피는 하락 추세로 돌아설 것이다'.」
지난 2010년 드루킹 김 모 씨가 예상해 SNS 등에 올린 글입니다.
「실제 일부 예상이 맞아떨어지면서 김 씨와 」블로그는 빠른 속도로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습니다.
「시사·경제 분야 파워블로그로 두 차례나 뽑혔고, 현재까지 누적 방문자 수는 1천만 명에 육박합니다.」
김 씨는 한 출판사의 공동대표로도 이름을 올렸는데, 함께 댓글 조작 혐의를 받는 2명과 처음 이 곳에서 만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이나 문재인 당시 대선 후보의 지지 촉구 등 정치적 메시지가 담긴 글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소액주주운동을 위한 온라인 카페를 개설하면서 김 씨 유명세는 오프라인까지 확대된 것으로 전해집니다.」
2천5백 명으로 늘어난 회원들이 꾸준히 모임을 가진데다 안희정 전 충남지사 등 여권 정치인들이 강사로 참석하면서,
'드루킹이 특정 인물에 대한 평가를 좌지우지할 정도의 영향력을 갖고 있었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MBN뉴스 조창훈입니다. [ chang@mbn.co.kr ]
영상취재 : 이우진 기자
영상편집 : 전민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