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이 되면 서울 강서구 마곡 산업단지에 강소기업을 위한 특허, 법률, 마케팅 등 비즈니스 지원 시설이 생긴다.
18일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마곡 R&D 융복합 혁신거점 구축 전략'을 발표하며, "앞으로 마곡 산업단지에 1000개 강소기업을 유치하고, 10만개에 달하는 신규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2009년 첫 삽을 뜬 마곡 산업단지엔 현재 LG, 롯데를 비롯해, 이랜드, 홈엔쇼핑, 쿠쿠 등 국내외 우수기업 136곳 입주가 확정됐다. 전체 부지(72만9785㎡) 가운데 약 70%가 대기업 위주로 꾸려진 것이다. 김윤규 서울시 서남권사업과장은 "남은 30% 가량의 부지는 강소기업 혁신거점으로 조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2020년까지 마곡산업단지 내에 입주기업에 대한 특허, 법률, 마케팅 등을 지원하는 공공지원센터와 창업기업을 위한 연구개발(R&D) 센터, 국내외 유수 대학연구소와 협업해 인력을 양성하는 M-융합 캠퍼스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특히 'R&D 센터'는 공공·민간이 건물을 짓고 강소기업에게 임대·분양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진행해, 기업이 보다 싼 가격으로 입주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서울시는 약 580억 원 규모의 '마곡발전기금'을 새롭게 조성해 입주 강소기업들의 연구개발 활동과 기업 간 교류를 지원할 방침이다. 재원은 토지 분양수익 중 일부를 적립하는 방식으로 마련한다. 김 과장은 "또한 산업단지 내 2만㎡ 규모의 전시·컨벤션 시설과 1300실 규모의 호텔, 여의도 공원의 2배에 달하는
또 입주기업, 서울시, 중앙정부 등 각 주체가 모여 마곡산업단지의 발전방안을 모색하는 소통채널인 '엠·밸리 포럼'이 하반기부터 운영된다.
[나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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