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스터 학대 영상을 찍고 공유한 누리꾼을 동물단체가 수사기관에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오늘(18일) 동물권단체 케어에 따르면 햄스터를 잔혹하게 죽이는 영상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일부 누리꾼 사이에서 퍼졌습니다.
케어는 해당 영상을 제작, 유포한 누리꾼 인적사항을 확보했습니다. 케어는 전남에 사는 고등학생으로 알려진 누리꾼을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할 예정입니다.
케어는 단체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학대자가 어린 학생일지라도, 그 대상이 작은 햄스터 한 마리일지라도 엄중히 처벌받아야 한다"라며 "해당 학교에는 동물권 교육을 요구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가해자는 2차례에 걸쳐 햄스터를 학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차 가해시 햄스터를 플라스틱 재질의 '햄스터 볼'에 넣고 흔들었습니다. 그 후 기절한 햄스터에 돌을 던지며 해당 영상을 촬영한 것으로 보입니다.
햄스터의 주인이었던 피해자 김 모씨는 생일선물로 가해자 A씨에게 햄스터를 맡겼습니다. 며칠 후 피해자가 가해자 A씨에게 햄스터의 행방을 물어보니 가해자 B에게 넘겼다고 했고, 피해자는 우연히 영상을 통해 햄스터가 학대 당한 사실을 알게된 것입니다.
끔찍한 장면을 촬영한 영상에는 웃고 떠드는 목소리도 담겨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햄스터의 주인인 피해자 김 모 씨는 오늘 오후 2시경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습니다.
김 모씨는 "가해 친구들은 저에게 사과나 연락 한 번 먼저 하지 않았다"며 "저의 주도하에 제가 먼저 연락했다"고 밝혔습니다.
"직접 찾아가니 저를 보고도 미안한 기색 하나 없이 웃으며 나오는 걸 보니 너무 화가났다"고 심경을 드러냈습니다.
또 김 모씨는 "친구들(가해자)에게 무릎을 꿇히고 잘못을 인정하는 글과 해명하는 글을 요구했다", "그대신 그친구들(가
김 모 씨는 "이번 일로 저는 배신감과 상실감 상처 때문에 잠도 못자고 밥도 제대로 못먹었다. 이 학생들은 자신들의 잘못에 마땅한 처벌을 받을 것이다" 라고 밝혔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