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의 핵심 공범으로 지목된 '서유기'라는 필명의 박 모 씨가 어젯(20일)밤 구속됐습니다.
법원은 그간 수사 내용을 비추어 볼 때 구속이 필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보도에 장명훈 기자입니다.
【 기자 】
드루킹 김 모 씨의 핵심 공범인 필명 '서유기' 박모 씨가 어젯밤(20일) 구속됐습니다.
법원은 "현재까지 수사 경과와 내용에 비춰볼 때, 구속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고 판단했습니다.
박 씨는 영장심사에 앞서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박 모 씨 / 필명 서유기
- "1월 15일에 매크로 처음 사신거 맞나요?"
- "…."
- "운영자금은 어디서 나셨어요?"
- "…."
박 씨는 지난 1월 '드루킹' 김 씨의 지시로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구성 기사 댓글의 공감 수를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조작에 쓰인 자동화 프로그램 매크로는 박 씨가 구한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확인됐습니다.
'경공모'의 핵심 인물인 박 씨는 조직의 자금 마련을 위해 차린 비누 업체의 대표이자 느릅나무 출판사의 대표로 활동했습니다.
경찰은 박 씨를 상대로 매크로 구입경로를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장명훈입니다. [ jmh07@mbn.co.kr ]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