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면서 근력이 떨어지는 이유 중 하나는 수분이 부족해서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물을 얼마나 마셔야 건강을 지킬 수 있는지 이수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어르신들의 낙상사고는 근력 저하가 주요 원인으로 꼽힙니다.
근력 저하는 여러 원인이 있지만, 수분 섭취량과도 관계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 인터뷰 : 어소자 / 서울 흑석동
- "작은 페트병으로 3병 먹습니다. 몸에 노폐물 빠지고 그런 것 상식으로 아니까…."
▶ 인터뷰 : 황문희 / 서울 필동
- "큰 잔으로 한 잔. 아침에 공복으로. (그리고) 두 잔으로 약을 다 먹어요."
이 정도로는 부족합니다.
수분 섭취가 부족한 노인은 근력이 떨어지는 근감소증 위험이 1.5배 정도 커졌습니다.
▶ 인터뷰(☎) : 유준일 / 경상대학교 정형외과 교수
- "골격근의 70% 이상이 물로 돼있습니다. 신체 영양분으로써 가장 중요한 게 물이고, 근육이 수축하고 이완할 때 물을 통해서 전해질이 왔다갔다합니다."
▶ 스탠딩 : 이수아 / 기자
- "세계보건기구에서 정한 노인의 하루 물 섭취 권장량은 한 잔 200mL 기준, 남성은 5잔, 여성은 4잔 반입니다."
실제로 근감소증인을 겪는 노인 남성의 수분 섭취량은 하루 4.4컵, 여성은 3.8컵으로 모두 권장량에 못 미쳤습니다.
전문가들은 나이가 들면 갈증을 느끼는 중추신경계가 둔해지고, 복용하는 약제가 소변을 많이 배출시키기 때문에, 의식적으로라도 수분 섭취를 늘리라고 조언합니다.
MBN뉴스 이수아입니다.
영상취재 : 이우진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