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김씨가 필리핀 현지 법을 어긴 것은 아니여서 결국 10시간 만에 풀려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이 김씨를 데려오기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필리핀에서 붙잡혔던 납치 주동자 김 모씨가 10시간 만에 다시 풀려난 뒤 현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씨가 필리핀 실정법을 어기지 않는 한 현지 경찰로서도 김씨를 붙잡아 둘 명분이 없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경찰은 김씨를 강제 송환할 수 없어 필리핀 정부에 범죄인 인도를 신청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 박성주 / 수서경찰서 형사과장
- "피의자 국내 송환을 위해서 현지 파견되 있는 주재관 영사 포함해서 지속적으로 협의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하지만 범죄인 인도에는 시간이 한달 가까이 걸리는 경우도 있어 자칫 김씨가 잠적할 공산이 커 보입니다.
경찰은 김씨와 납치에 가담했던 피해자 김씨의 대학교 친구 이씨 이외의 일당 7명의 출국을 금지하고 이들을 붙잡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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